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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스피드건]야구장, 증축보다 편의확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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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스피드건]야구장, 증축보다 편의확보가 먼저 수원 위즈파크[사진=이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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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는 2015시즌부터 1군에서 경쟁한다. 홈구장은 2만석 규모의 수원 위즈파크(Wiz Parkㆍ전 수원야구장). 공정률 99%로, 내부 공사만 남았다. 수원시는 내년 9월에 3000석을 증축한다. kt와 10구단을 유치할 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프로야구 신생팀 창단 조건에는 '가입 승인 이후 5년 이내 2만5000석 규모의 전용구장 확보'가 명시돼 있었다. 통과 기준은 최근 2만3000석으로 줄었다. 무리하게 좌석을 늘릴 경우 관중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kt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프로야구 NC와 연고지 창원시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 신축구장 부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는 데만 2년 가까이 걸렸는데 여전히 기본 틀을 마련하지 못했다. 규모를 두고 KBO와 의견 조율이 한창이다. 내년 초까지는 관중석에 대한 협의를 마쳐야 세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수원시ㆍkt의 경우 KBO가 상징적 의미가 담긴 기준으로 2만5000석을 제시했지만 창원시ㆍNC는 2만5000석을 짓겠다고 먼저 KBO에 제안했다. 다만 2만5000석 신축이냐, 2만5000명 수용이냐를 두고 해석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관중 추이를 감안하면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총 관중은 650만9915명. 경기당 평균 1만1302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NC가 지난 두 시즌 동안 홈으로 사용한 마산야구장은 최대 1만4164명을 수용한다. 지난 시즌 매진 사례는 여섯 번 있었다. 올 시즌은 두 번에 그쳤다. 홈 관중도 52만8699명에서 46만7033명으로 약 12% 줄었다. 경기당 7297명. 선수단이 정규리그 3위(70승1무57패)를 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지만 목표했던 1만 명을 채우지 못했다.


[이종길의 스피드건]야구장, 증축보다 편의확보가 먼저 수원 위즈파크[사진=이종길 기자]


2만5000석이라는 규모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프로라면 편안하고 쾌적한 구장 조성이 최우선의 가치다. 김재형 KBO 기획팀장(41)은 "1만5000석 안팎의 규모라면 문제지만 당초 증축 비용이 관중의 편의 등에 사용된다면 관중 규모의 기준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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