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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카드승인금액 전년比 3조원↑…기준금리 인하로 소비심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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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이 49조24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5%(3조4200억원)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면서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효찬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8월 2.25%로 한 차례 인하한데 이어 10월 2.0%로 추가 인하하면서 유동성이 증가해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본다"면서 "기획재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많아지면서 카드승인금액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5%)은 지난해 10월 증가율 5.1%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순환에 앞서 향후 경기변동의 단기예측에 이용되는 선행종합지수의 9월 증가율(7.2%)도 지난해 9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하면서 심리 호조세가 소비에 선반영됐다.


지난달 카드승인건수는 전년동월대비 14.2% 늘어난 10억9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카드승인건수가 늘어난 것은 소액결제가 많은 체크카드 사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역대 최대치인 총 3억9000만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같은 기간 9.2% 증가한 6억9000만건에 그쳤다.

체크카드 승인금액도 크게 늘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83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2%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한 39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달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5175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9% 하락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결제건수 증가와 소액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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