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금융·모험자본 '원스톱' 지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융위원회는 24일 출범하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와 '창업벤처 성장단계별 창조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는 금융위를 비롯해 효성·성장사다리펀드·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정책금융공사·산업은행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현재 대구와 대전에 설립돼있는 혁신센터는 그간 지역 내 창업·사업화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플랫폼을 제공해왔으나 정책금융기관의 참여 등 금융지원 기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창조금융 역시 기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을 실시해왔으나 지역별 혁신·유망기업 발굴능력 등이 약했다.

이번 MOU 체결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센터는 앞으로 센터 내 'Finance Zone'을 설치해 정책금융기관의 창업·기술금융을 원스톱으로 안내·지원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의 전문인력을 요일별로 순환 배치해 기술금융 종합 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혁신센터를 통해 창업한 기업에는 산은·기은의 업체당 한도 3억원 내의 '기술신용대출펀드'와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자금도 특별 지원된다. 모험자본도 공급받을 수 있다. 효성이 조성하는 200억원 규모의 벤처·창업지원 펀드에 성장사다리펀드가 100억원을 매칭 출자해 총 300억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펀드지원은 창업 단계·지원목적에 따라 종류를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혁신센터는 앞서 설치된 대전·대구, 이날 설치된 전북 외에도 2017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립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센터와 MOU를 체결하는 등 기술금융·모험자본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