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받은 것만도 깜짝 연봉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올해들어 3분기까지 한규환 현대로템 대표이사(부회장)의 보수가 12억원을 넘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24일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한 부회장은 올 1~3분기 보수로 12억5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내 등기임원으로 있는 주요 최고경영진 가운데 한 부회장이 가장 많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나 지난달 물러난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부회장보다 4억~5억원 이상을 더 받았다.
현대로템을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등 주력계열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영업실적이 급감했으나 등기임원의 보수액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늘었다. 현대차의 경우 올 1~3분기 영업이익이 9.7% 줄었으나 정몽구 회장 등 사내이사 4명의 보수총액은 되레 3.6% 늘었다.
그룹 내 3번째 규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있는 정명철 사장은 올 3분기까지 5억원 미만을 받아 따로 보수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정 사장은 지난해 현대위아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8억3200만원(퇴직금 포함)을 받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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