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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사, 오키나와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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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진에어에 이어, 제주항공·티웨이도 인천~오키나와 취항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일본 오키나와 노선에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대거 신규 취항하면서 승객 유치 대전(大戰)이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12월1일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주 7회 취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번 취항으로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 이어, 세번째 취항 항공사가 된다.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1992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을 시작해 20년간 독점 노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2년 12월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가 취항하면서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간의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제주항공이 오키나와 전선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양대 항공사들은 증편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진에어는 당초 주 7회 운항하던 것을 지난달부터 주 14회로 증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4일부터 주 7회에서 주 11회로 증편했다.


연말에는 제주항공에 이어, 티웨이항공까지 주 7회 운항을 시작할 예정으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경쟁이 예상된다.


이같은 경쟁 심화는 늘어나는 수송객 수 증가에 따른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이었던 2011년 7만5000명이었던 오키나와 노선 이용객은, 진에어 취항 이후인 2013년 18만3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엔저 효과와 오키나와가 겨울 여행지라는 점 등을 들어, 공급석 증가에 따라 승객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오키나와는 연평균 기온 22도로 1년 내내 온난한 날씨를 보이며 동양의 하와이로 불린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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