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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KT 악몽' 깨고 공동 2위…KGC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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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KT 악몽' 깨고 공동 2위…KGC 2연승(종합) 골밑에서 자리 싸움을 하다 이광재(왼쪽)와 부딪혀 넘어진 김주성[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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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원주 동부가 684일 만에 부산 KT를 물리쳤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1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1-57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12승4패)에 자리했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을 두 경기에서 마감, 8위(6승11패)로 내려갔다.

지난 아홉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겨 동부의 천적으로 불렸으나 53-54로 뒤진 4쿼터에서 특유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작과 동시에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덩크슛을 내줬고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두경민과 안재욱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했다. KT는 곧장 추격에 나섰으나 공격을 원활하게 전개하지 못했다. 전태풍이 공을 끌다 턴오버를 저질렀고, 이재도와 윤여권이 상대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3점슛을 남발했다. 골밑의 애런 브락에게 공이 거의 연결되지 않을 정도로 단조로운 공격이 반복됐다. 동부는 그 틈을 차분하게 파고들었다. 속공 대신 김주성 등을 이용한 골밑 플레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수비에서까지 탄탄한 지역방어를 선보여 KT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는 김주성이 13득점 7리바운드, 윤호영이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팀 내 최다인 20점을 넣었고, 두경민은 3점슛 세 개 포함 16득점으로 맞대결 악몽 탈출에 힘을 보탰다. KT는 찰스 로드와 전태풍이 나란히 18점씩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성공률이 저조했다. 장기인 3점슛도 스물일곱 개를 던져 스무 개를 놓쳤다.


동부, 'KT 악몽' 깨고 공동 2위…KGC 2연승(종합) 타일러 윌커슨(왼쪽)의 슛을 가로막는 오세근[사진=KBL 제공]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72-54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여섯 번째 승리(10패)로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오세근의 더블더블(16득점 12리바운드) 활약에 최현민과 박찬희가 나란히 10점씩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0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이 상대의 압박에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6연패 수렁에 빠져 9위(5승12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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