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메달을 따냈다.
모태범은 2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1차 레이스에서 35초363만에 결승선을 통과, 루슬란 무라쇼프(러시아·35초364)를 1000분의 1초 차로 제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승은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34초94)가 차지했다.
초반 100m를 스무 명 가운데 4위인 9초72로 통과한 모태범은 나머지 코스에서 속도를 올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1차 레이스 14위, 2차 레이스 5위에 그쳤다. 그러나 국내 대회에서 입상권 진입에 성공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모태범은 22일 열리는 2차 레이스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모태범과 함께 출전한 이강석(29·의정부시청)은 35초65로 12위, 김준호(19·한국체대)는 35초69로 13위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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