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금리에 용도 달라진 수시입출금예금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자산가 돈 잠시 머물던 MMDA…저금리에 예·적금 고객들도 몰려


저금리에 용도 달라진 수시입출금예금
AD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 3년차 직장인 김모(31)씨는 입사 후 1년 단위로 들어왔던 적금을 더 이상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만 해도 연 2% 중반대였던 금리가 이달들어 1%대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안정적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었던 적금에 강점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모아놓은 4000만원을 수시입출금예금(MMDA)상품에 예치했다. 최종잔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1% 중반의 금리가 적용되는데다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정기 예·적금 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면서 수시입출금예금에 돈이 몰리고 있다. 기존에는 투자처를 찾기 전 거액을 잠시 예치하는 자산가들이 주요 수요층이었다면 올들어 두 차례 금리가 인하된 이후에는 일반 예·적금 고객들도 MMDA를 찾고 있다. 정기 예·적금과 금리가 큰 차이가 없는데다 5000만원 내에서는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외환·하나·신한은행 등 5개 은행의 올해 10월말개인 MMDA 잔액(국민은행은 9월기준, 개인·기업 합산)은 19조1070억원으로 지난해말 18조1827억원에 비해 9243억원(4.83%) 늘어났다.


우리은행 고단백MMDA는 지난해말 2조4027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7727억원으로 3700억원(15.39%) 늘었다. 외환은행의 MMDA 상품인 YES점프예금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6021억원에서 7008억원으로 잔액이 987억원(14.08%) 증가했다.


MMDA는 은행들이 증권사의 머니마켓펀드(MMF)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단기금융 상품으로 그간 자산가들이 투자처를 물색하기 전 자금을 묻어놓는데 주로 사용됐다. 은행들은 금액 구간별로 금리를 설정해 규모가 클수록 높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고단백MMDA의 경우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무이자이지만, 잔액 1억원을 100일이상 예치하면 연 1.4%의 금리가 적용된다. 외환은행 YES점프 예금은 500만원 미만은 무이자, 1억원 이상은 연 1.2%의 금리를 지급한다.


박근보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팀장은 "채권형 상품을 기다리거나 주식투자 시기를 엿보는 동안 자금을 대기해놓는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다"며 "최근에는 정기예·적금 금리가 계속 내려가다보니 이를 해지하고 MMDA를 대신 사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MMDA인기는 외국계 은행에서 크게 두드러진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은 MMDA 상품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해 전략적으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3월에 내놓은 '참 착한 통장'은 출시 7개월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의 경우 지난달 17일 기준 예치금 1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미만에 1.70%, 3000만원 이상에서 5000만원 이하는 1.90%, 5000만원 이상은 2.00%의 연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지난달 말 누적가입금액이 약 4조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잔액이 2조7500억원으로 10개월새 1조5500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이 상품은 잔액이 300만원만 넘으면 연 2.0%의 금리를 지급한다.


은행 관계자들은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투자자금은 물론 예·적금의 대체수단으로 MMDA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계속 늘어날 걸로 보고 있다.


AD

한국씨티은행 수신상품부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 정기예금 수요는 줄어들고 유동성이 높은 현금성 자산과 연금, 주식 등의 장기투자성 자산으로 개인들의 자산이 양분된다"며 "MMDA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단기간만 예치해도 금리가 적용돼 개인들이 여유자금 단기운용에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수시입출금예금(MMDA): 은행이 투자신탁회사의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상품으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각종 이체와 결제도 가능하다.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된다. 예치기간ㆍ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며 일반 저축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은행별로 500만원 미만의 소액이거나 예치기간이 일정기간 미만인 경우에는 무이자가 적용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