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8개월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2014시즌 한국프로야구(KBO)가 삼성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야구팬을 찾아간 야구토토 매치 게임이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하며 32만명이 넘는 참여자를 기록하는 등 가을잔치 마당에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시즌 매치 게임의 경우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8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건전한 참여가 흥행의 절대 요소였음을 증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2014시즌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대상으로 발행한 야구토토 매치 총 14개 회차에 총 32만6038명이 참가했고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8309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야구토토 매치 게임은 한국야구위원회 주최 경기 또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주요 경기 등 1경기를 대상으로 두 팀의 홈런 유무와 최종 점수대(연장전 포함)를 예상해 맞히는 게임이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자칫 과열되는 양상을 보일 수도 있지만 평균 구매금액은 1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오히려 16개 회차에서 평균 9186원을 기록한 2013년보다 무려 877원이 하락했다. 이는 야구팬들의 친숙한 레저게임으로 정착한 야구토토 게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소액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건전성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매치 게임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언제라도 최소한의 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대상으로 한 매치 게임에서는 1000원 미만의 소액 참가자가 상당수 참여했다. 또 9000원과 1만원 사이에서 구매가 이뤄졌던 지난해에 비해 올 시즌은 1차례를 제외한 모든 회차에서 7000원과 8000원의 평균 금액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높은 평균 구매금액을 기록한 회차는 넥센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대상으로 한 14회차였으며 평균 9059원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금액으로 참여한 게임은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7423원에 불과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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