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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채 투자, 안전성·수익성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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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국채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미국계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이 분석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의 헤이든 브리스코 아시아·태평양 채권 담당 이사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의 채권 시장은 세계 3위로 커졌지만 아직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국채에 자산을 배분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리스코 이사는 중국 국채가 높은 투자 수익률과 안전성을 보장해준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3.60%다.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들어만 1%포인트 내렸다. 이 기간 미 10년물 국채는 0.7%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중이다. 중국 국채 금리는 같은 만기의 포르투갈(3.1%), 스페인(2.1%) 금리보다 높은 것이다.

브리스코 이사는 "중국 국채는 남유럽 채권보다 훨씬 안전하다"면서 "중국은 세계 1위 외환보유고와 세계 2위 채권국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4조달러(4464조8000억원)에 달한다. 중국은 9월 말 현재 1조2700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 국채 시장의 7%에 해당된다.


브리스코 이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중앙은행들 역시 향후 외환보유고의 5~25%를 중국 국채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국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후강퉁 제도 역시 중국 국채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중국 국채 시장의 개방은 위안화 자유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후강퉁 제도 시행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은 장기적으로 중국 외환시장의 벽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브리스코 이사는 전망했다.


물론 중국 국채의 투자 가치가 그리 높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호주 투자은행(IB) 맥쿼리의 니잠 이드리스 채권 시장 대표는 "중국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중국 국채가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 9월 물가상승률은 1.6%를 기록하면서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홍콩 투자은행(IB) 리오리언트의 스티브 왕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그림자금융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중국의 우량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중국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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