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겨울철 대책 현안 17개 선별... 구청 간부들 대책 보고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올 겨울 주민 안전과 취약계층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구는 17일 오전 9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구청 부서장, 동장 등 간부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14 겨울철 대책 사전 점검 및 효율적인 이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분야별로 겨울철 대책 17개 사업을 선별, 주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그간의 월동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실용적 보고회여서 눈길을 끌었다.
◆ 폭설?화재로부터 주민안전 지키기 총력
회의를 통해 구는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폭설, 화재, 한파 등 재해로 인한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풀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폭설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9개 노선, 28.58km), 지하보도 등 취약지점 17개소를 중점 제설대상으로 설정, 제설에 필요한 장비?자재 등 필요한 자원을 확보했다.
특히 금년부터는 습염식 제설 시행, 친환경 제설로 제설제로 인한 환경오염의 우려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소중한 자연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체계적인 산불 예방활동과 대응태세도 마련했다.
11월1~12월15일 45일 간을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개화산 봉제산 수명산 염창산 까치산 우장산 궁산 등 7개산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및 진압대책을 추진한다.
동파, 정전, 화재 등 한파로 인한 주민피해를 막기 위해 한파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하고 한파주의보?경보 발령시 신속한 전달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 소외계층 집중 지원, 취약계층 보호 강화
구는 안전한 겨울나기와 더불어 겨울철 소외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Yes! 강서 희망드림단, 통장 등을 활용해 겨울철 위기에 처한 가정을 적극 발굴하여 생계, 의료, 연료비 등을 긴급 지원한다.
민·관 협력에 기반한 나눔 프로젝트인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나눔 활동을 전개하여 저소득 소외계층 보호에 적극 나선다.
집에서 만든 김치로 소외계층을 돕는 '김장더하기 봉사활동'을 통해 홀몸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에 김장김치 100kg 600박스를 제공한다.
주거, 건강 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에 대한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건강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일시적인 거주가 가능한 한파임시대피소와 한파쉼터를 지정?운영하고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는 재난 도우미 인력을 활용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이밖에도 겨울방학 동안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만 18세 미만 취학·미취학 아동을 1900여명을 위해 급식지원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매서워진 한파와 팍팍해진 경제사정으로 주민들의 겨울나기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다”며 “이번 대책이 겨울철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 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한층 수월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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