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20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삼성SDS 상장 이후 자산가치 상승이 동시에 발생 중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핵심 해외 현장들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한편으로 지분 보유중인 삼성SDS의 상장 이후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영업가치와 자산가치가 동시에 극대화되기 시작할 지금이 매수로 적기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이 모두 실적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대형 해외현장들의 수익성이 좋은만큼 올해 4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6% 증가한 16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상사부문도 저마진 중개무역 위주에서 탈피하면서 분기별 영업이익이 300억~400억원대가 가능한 구조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상장 이후 자산가치도 크게 상승해 주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SDS 지분의 17.1%를 보유 중인데 삼성SDS 상장 이후 순자산가치가 40% 정도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9월말 삼성SDS 지분가치가 9159억원이었는데 현재 주가 반영시 4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4조원 가까운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업구조 혁신과 이익증가 본격화, 자산가치 상승분에 대해 주가가 아직 반영하지 않고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