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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지원에 팔 걷은 광물자원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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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기술 활용해 매출 도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경동석회는 강원도 삼척에서 백색도가 높은 고품위 석회석을 채굴하던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기존 채광구역에 매장량이 바닥난 것이다. 단층으로 사라진 광체(鑛體)를 새로 찾아야 하는데, 지질 조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경동석회는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광물자원공사 비금속탐사팀은 지질조사와 서북부 단층대 광체이동 분석을 통해 단층 이동 상황을 파악, 고품위 석회석 광체를 발견했다. 손길호 경동석회 사장은 “새로 발견한 광체로 안정적인 개발이 예상돼 무척 기쁘다”며 “기업이 필요한 요청에 공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줘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11일 강원 정선군에 있는 한덕철광 신예미광업소. 땅을 파는 기계의 하나인 통기승갱도 굴착용 기계(RBM)가 지하 360m에서 출발한 지 37일 만에 약 2.5m 너비의 지상으로 관통됐다. 한덕철광은 새롭게 만들어진 수직갱도를 내년까지 너비 6m, 깊이 680m로 넓혀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완공 후 수직갱도 운반능력은 연간 70만t에서 170만t으로 늘어나고, 3~4㎞에 달하는 사갱으로 운반할 때에 비해 연간 110억원 이상의 운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물자원공사 직원들은 올 초부터 80여일 동안 광업소에 머물며 한덕철광을 지원했다.

광물자원공사가 국내 광업 기업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해피 CEO 프로젝트'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광물자원공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국내 중소 광산기업의 매출을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시행 1년6개월 만에 13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해피 최고경영자(CEO) 프로젝트는 수요자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광산에서 가장 필요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현안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공사는 그동안 광업체를 대상으로 시설이나 장비를 현대화하거나 안전설비를 보급하는 공급자 중심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광산 기술수요를 조사하고 기술 여건과 취지에 맞는 과제를 선정, 각 광산과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성경개발 녹전광업소도 대표적인 사례다. 녹전광업소는 발생 매연으로 작업이 힘든 상태였다. 외부에서 불어넣는 공기 중 유입되는 양이 38%밖에 되지 않고, 일부는 통기수갱으로 빠져나가 채광작업장에 도달하는 양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공사 직원들은 우선 풍문(갱 안에 난 바람구멍)을 설치하고 선풍기를 이동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통기량을 6배 이상 증가시켰다. 또한 통기수갱(공기를 통하게 하기 위해 갱도에 수직으로 구멍을 뚫는 것) 공사를 시행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250억원 정도의 추가매출이 예상된다.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여러 광산에서 해피CEO 프로젝트 시행 이후 공사가 많이 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광산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생 기술지원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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