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통법에 떠오른 '중고폰'…먹튀 사기 조심하세요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단통법후 잇단 판매 사기
선입금 요구땐 의심해봐야


단통법에 떠오른 '중고폰'…먹튀 사기 조심하세요
AD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도입 이후 중고폰 몸값이 뛰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고폰은 대부분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어 피해 발생시 구제 방법이 여의치 않다. 이에 따라 중고폰을 수집ㆍ유통을 하는 기관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온라인 사이트 및 중고거래 커뮤니티를 통해 중고폰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업자등록증이나 매장 주소까지 제시하며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초보 거래자들은 피해를 입기 십상이다.

이들이 주로 쓰는 수법은 정식 판매점에서 가개통 한 제품인 양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내놓고 선입금을 요구하는 식이다. 가개통 제품은 보조금이 대거 풀렸을 때 개통을 했다가 중고로 되팔기 위해 해지를 해놓은 제품으로, 단통법 시행 이전 '폰테커'(스마트폰을 이용해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쓰던 방법이다.


구매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실제 대리점이나 판매점들의 이름, 사업자등록번호, 주소까지도 도용해 안내한다. 직접 찾아와 직거래를 원하는 사람들을 속이려고 지방에 위치한 매장을 도용하는 치밀함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이 중고폰 유통 시장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아직은 대부분 영세하다"며 "중고폰 시장 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고폰 사기가 극성인 것은 중고폰 가치가 뛰었기 때문이다. 단통법 덕분에 중고폰도 12%의 요금할인을 받고 개통할 수 있게 되면서 개통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30일 발표현 통계를 보면 중고폰 가입건수는 4주차에 증가해 6428건으로 9월 일평균(2916건)보다 120% 이상 상승했다. 10월 1일부터 28일간 일 평균 가입자도 5600건으로 2900건을 기록한 9월보다 2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중고폰 시세도 소폭 뛰었다. 10월 중순 기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판매가는 30만원에서 36만~38만원으로 상향됐다. 갤럭시S4는 30만원 초반에서 35만원까지 증가했다. 갤럭시S5는 40만원 초반에서 44만~46만원, 아이폰5S는 50만원 후반대까지 거래됐다.


업계는 중고폰 사기를 피하려면 선입금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능하면 판매자와 직접 만나 직거래를 하고, 부득이 입금을 하기로 했다면 다른 휴대폰 번호로도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해 다시 한번 확인을 할 것으로 당부했다. 입금을 하기로 한 상태에서 판매자가 '예약중'이라는 언급 없이 입금만 유도하면 사기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개인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아직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커지고 사회적 요구가 강해지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