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본향교회서 ‘독일 디아코니아와 사회적경제’ 강연 열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광산구기독교단협의회가 18일 본향교회에서 홍주민 목사(한국 디아코니아 연구소장)를 초청, ‘독일 디아코니아와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종교와 사회적경제의 접점을 독일 사례를 통해 살피고, 상생을 모색하는 이날 강연에는 종교지도자와 복지시설종사자 등 200여명이 함께 했다.
강연에서 홍 목사는 먼저 ‘보충성의 원리’를 강조했다. 그는 “복지사업은 관 주도가 아닌 아래로부터 자발적으로 일으켜야 한다”며 “정부는 최소한 개입하는 것이 바로 보충성의 원리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사회적경제는 민간주도 발전모델이다”며 “소비자·협동조합 등이 생활과 금융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고, 종교의 복지전달 체계에서 파생된 사회적경제 조직이 사회통합과 고용창출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독일과 같은 사회적경제 모델을 위해서 홍 목사는 “ ‘공공심’과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한 종교적 디아코니아가 사회 내에서 복합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시민사회활동과 사회적경제가 상승효과를 발휘하는데 독일에서는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독일의 사례를 배우고, 우리지역에 접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아코니아(diakonia)’는 ‘구체적 사랑의 실천’이라는 그리스어. 이 말을 전면에 내세운 독일 ‘브루더하우스 디아코니아’는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연합체다. 해마다 교육·노동·촉진·상담 등 직접적인 활동 이외에 사회적기업을 통해 1억6500유로(2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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