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김장 용품 구매도 모바일로 해결하는 '스마트 김장족'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올해 김장 기간 동안 절임배추, 고춧가루, 생강 등 김장용품 모바일 매출을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최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대표 상품인 절임배추의 경우 최근 한 달(10월17일~11월16일)간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절임배추 외에 고춧가루나 소금 등 부수적인 김장 재료의 모바일 매출도 전년 대비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고춧가루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5% 늘었으며 김장철 대량 구매가 많은 소금 매출도 3배 이상(206%) 증가했다. 생강과 마늘은 각각 417%, 111% 증가했고, 무 매출도 전년 대비 124% 늘어났다. 같은 기간 모바일에서의 젓갈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준비 소품 매출도 늘었다. 최근 한 달간 김장비닐과 김치통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3%, 284%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에 그쳤던 김장비닐 모바일 매출 비중이 올해는 26%로 늘었으며 김치통의 경우 지난 해 26%에서 올해는 59%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G마켓은 오는 23일까지 '김장하는 날' 프로모션을 온라인과 모바일 동시 진행하고 김장용품을 최대 62% 할인가에 판매 한다. 절임배추, 멸치액젓, 생강 등 매일 각기 다른 상품을 이벤트 상품으로 선정해 특가 판매한다. 이외에도 배추, 무, 고춧가루 등 김장준비 용품을 품목별로 나눠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괴산 절임배추(15kg, 1만5900원), 안동 태양초 고춧가루(2kg, 2만9900원) 등이 대표상품이다. 23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할인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G마켓 마트운영팀 김현준 팀장은 "주부들의 연례행사인 김장은 시장이나 마트 등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일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이용하는 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간단한 김장용품부터 절임배추 등 주요 품목까지 모바일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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