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특수 후육관 전문기업 스틸플라워가 3억 달러 규모 러시아 환경플랜트 사업권을 따내며 한달새 사상최대 공급계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틸플라워는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 등과 생활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건설과 관련해 3292억5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의 생활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건설 및 다양한 연관사업이 포함되며, 본 계약관련 25년간의 사업운영 독점권까지 포함되는 대규모 계약이다. 주정부는 계약서에 연대 서명하고 토지 제공과 관련 인허가 지원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내용들을 보증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스틸플라워와 로스토프 주정부의 투자 특수목적회사(SPC) MEOK는 1단계로 테크노파크 산하에 총 3억 달러 규모의 생활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건설 EPC 계약을 체결하고, 매립장이 완성되는 시점에 2단계로 도시고형폐기물(MSW; Municipal Solid Waste) 소각형 발전소 건설사업 등 다양한 추가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25년간의 사업운영 독점권 확보에 따라 초기 7년간은 매년 150만 달러를, 이후 18년간은 매년 90만 달러의 확정수익이 스틸플라워 수익으로 직결되며, 추가적인 EPC계약에 따른 매출인식도 확대돼 안정적인 캐시카우도 확보하게 됐다.
미화 3억달러 규모인 수주 규모는 단일 공급규모 사상 최대로 지난해 매출액인 1623억원의 두 배를 넘어선다. 이로써 스틸플라워는 지난 10월 9500만 달러 규모 태국 바이오매스 플랜트 수주에 이어 초대형 공급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스틸플라워 김병권 대표는 “지난번 태국 바이오매스 플랜트와 마찬가지로 특수후육관 부문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스틸플라워와 배관망 구축 및 플랜트 시공부문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건종이앤씨의 영업시너지가 극대화된 쾌거”라며 “향후에는 후육관을 연계한 FPSO, 해양플랜트 등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해 신구사업간 조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견인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틸플라워는 지난달 29일 태국 전력청으로부터 전력구매 개런티를 확보한 탐 에너지(TAM Energy Co.,Ltd)사와 약 950억원 규모의 9.9메가와트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플랜트 4기 공급권을 따낸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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