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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의 마이크로 사이트, 2주새 5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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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 기업이 홍보수단으로 마이크로 사이트를 잇달아 개설,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마이크로 사이트는 제품이나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 임시로 만든 홍보 사이트다.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넘어설 정도로 소비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아웃도어 살로몬은 지난달 20일 모션프리 다운 재킷을 홍보하기 위한 마이크로 사이트를 열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픈 2주 만에 50만명이 접속했다"라며 "공식 홈페이지보다 많은 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댄서 김설진이 모션프리를 입고 춤을 춘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모션프리 다운 재킷 매출도 사이트 개설 이후 큰 폭으로 늘었다. 모션프리 마이크로사이트는 모션프리 퍼포먼스, 이벤트, 제품 설명 등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았다.


유니클로는 히트텍 이벤트 진행을 위한 마이크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이달 말까지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댓글을 단 사람 중 추첨을 통해 히트텍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다. 7700명이 넘는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지난 9월 MCM은 새로운 시즌을 맞아 전속모델인 아이돌그룹 엑소의 광고캠페인을 공개하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패션기업들이 마이크로 사이트를 만드는 건 주력제품을 효율적으로 홍보해 히트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지속하는 경기침체로 패션시장은 최근 몇년간 정체기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기업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다. 히트상품으로 소위 '대박'을 터트려 불경기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홈페이지에는 정보가 많아 제품 하나하나 홍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마이크로 사이트는 제품이나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업체가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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