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이마트가 4분기 들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이마트의 10월 실적이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매출은 9813억원,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 12% 늘었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영업이익 개선은 기존 사업이 이끌었다"면서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 또한 80bp(1bp=0.01%포인트) 개선된 27.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증가한 465억원이었다. 여 연구원은 "이마트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불과하지만 전용물류센터 가동 이후 매출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여 연구원은 "이마트몰의 영업손실은 전년 동월 22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며 "식품 부문, 특히 신선식품 부문의 온라인 유통은 물류체인을 갖춘 기존의 대형 유통업체만이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이며, 신규업체 또는 해외에서 쉽게 침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을 8%(별도기준)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