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종대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대토론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8일 오후 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세종대로, 역사와 문화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세종대로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과 관련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종대로는 서울시청, 덕수궁,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근대 역사문화 자원이 모인 곳이며, 광화문~시청~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국가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시는 이러한 역사문화적 특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정체성 회복을 위해 세종대로에 역사·문화 특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시 간 상호점유재산 교환을 통해 2015년 초 시가 취득할 예정인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의 공간 재편을 통해 역사문화 거점 시설·시민소통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10월 세종대로 특화방안, 국세청 남대문 별관 활용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열릴 토론회에서는 먼저 안창모 경기대 교수, 민현석 서울연구원 박사, 위진복 건축가 등이 각각 ▲조선시대 이후 대한제국 근대기 세종대로 및 덕수궁 일대의 도시구조 변천과정과 그 의미 ▲국가상징축으로서 세종대로 일대 공간의 품격을 고려한 미래 버전과 향후 과제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의 특성과 활용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원 건축가를 좌장으로 전문가 4명의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진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국가상징축이며 근대 역사문화 자원이 남아있는 덕수궁 일대를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는 특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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