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매년 27명 사상자 발생…안전 점검 생활화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소방본부는 겨울철 화재가 대부분 부주의로 발생함에 따라 주변의 취약 요인 점검을 생활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14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 화재(11~2월)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 2천655건의 56.8%(1천509건)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17.5%(465건), 기계적요인(9.7%)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에서 26.9%(714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차량 9.6%(254건), 임야 7%(187건) 순이었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82명(사망14?부상68)이, 재산피해는 189억 3천만 원이 발생했다. 해마다 겨울철 화재로 27명의 사상자와 6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소방본부는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 안전대책을 마련해 민간단체와 협업을 통해 대형 시설과 다중 이용업소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직능단체 협의회 개최 및 대형쇼핑센터 등 많은 사람이 운집한 곳에서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키고 했다.
또 사회 취약계층의 주택화재 예방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시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택 안전점검, 화재 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유해화학물질 등 특수사고에 대비해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민관 안전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청웅 전남도소방본부장은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 나 작은 실수로 발생되고 있다”며 “각 가정과 직장에서 취약 요인이 없는지 일상점검을 생활화해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도록 화재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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