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강원도가 연료용기압축천연가스(CNG) 개조 지원 시범사업 지역으로 추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택시업계의 유류비 절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CNG 택시 개조 시범사업 지역으로 강원도를 추가 선정, 총 1억4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오는 12월부터 강원도 액화석유가스(LPG) 택시 100대가 CNG 택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2월 대구를 CNG 택시 개조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대구가 사업 규모를 448대에서 46대로 축소함에 따라 강원도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새롭게 선정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LPG 가격이 리터당 1122원에서 995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어 당초보다 CNG 택시 개조 수요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택시 업계는 여전히 CNG가 LPG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우수한 것으로 보고 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당분간 CNG 개조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CNG 택시는 전국에 2066여대가 있다. 대구가 877대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822대, 경기 156대, 기타 지역 367대 등이다. 내년에는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약 450대가 CNG 택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 전체 운송비용 중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류비가 안정될 경우 어려운 영업 여건 속에 있는 사업자와 종사자의 수익을 증대시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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