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집권 2주년을 맞는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개혁ㆍ개방의 새로운 총설계사'라고 추켜세웠다.
인민일보는 13일(현지시간) '새로운 설계사 시진핑'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은 현재 어지러운 돌과 위험한 여울이 앞을 가로막은 평탄치 않은 길 위에 서 있다"면서 "중국이 직면한 개혁ㆍ개방의 교착 국면과 곤경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설계사가 필요한데 시 주석이 바로 새로운 설계사"라고 평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의 용기와 책임감 있고 성실한 정신이 개혁ㆍ개방의 총설계사 이미지를 뚜렷하게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중국 현대사에서 개혁ㆍ개방의 총설계사로 불린 인물은 고(故)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이다. 따라서 인민일보의 평은 시 주석의 정치적ㆍ역사적 위상을 덩 전 주석 수준으로 격상한 것이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지난 4월 중국을 '사자'에 빗대 "사자가 이미 깨어났다"고 말했다며 "시 주석 어깨에 사자를 전면적으로 깨워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 얹혀져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 체제가 추진 중인 비범한 개혁과제로 '의법치국(依法治國ㆍ법에 따른 통치)'을 꼽았다. 신문은 시 주석이 미래 개혁을 법치와 연결짓고 있다며 "시 주석이 바라보는 것은 두 차례 임기가 아니라 중국의 30년 후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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