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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포럼]김영린 원장 "금융과 ICT 융합, 보안이 전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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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영린 금융보안연구원장은 14일 "금융과 ICT의 융합은 보안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회 금융IT포럼'에 참석해 "보안 없이는 편의성·효율성도 담보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IT포럼]김영린 원장 "금융과 ICT 융합, 보안이 전제돼야" ▲김영린 금융보안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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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금융이 ICT를 만나면 여러 장점을 가져온다"며 "그 중 하나가 보편화된 IT의 활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가지 예로 영국 통신사의 제휴회사인 케냐의 엠페사는 은행 점포 없이 통신 또는 모바일폰 결제만으로 아프리카, 중동, 유럽시장을 급속히 잠식했다"며 "연 매출액이 20조원으로 케냐 경제규모의 47%에 달한다"며 말했다.


김 원장은 "네크워크 효과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우리나라의 카카오페이는 가입자가 한 달 만에 120만명을 돌파했고 최대 전자결제대행(PG)업체인 KG이니시스는 하루 거래금액이 240억원, 미국 페이팔은 6700억원에 이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알리페이는 하루 거래금액이 1조9000억원에 달한다"며 "디지털과 모바일, SNS의 결합 그리고 빅데이터 시장과 사물인터넷(IoT)시장의 결합은 이처럼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들 사업은 국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것이 경쟁을 낳고 일각에서는 혼란을 가져온다고 말하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 보안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금융과 ICT 융합은 보안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편의성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정보유출, 해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점검장치를 마련하는 등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포럼에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 본다"며 "이런 노력이 국회와 금융당국, 학계, 연구원으로 널리 확산되고 높은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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