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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광주안과의 눈(目) 이야기 ⑥ <눈병과 다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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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밝은광주안과의 눈(目) 이야기 ⑥ <눈병과 다래끼> 김덕재 밝은광주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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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흔히 눈병이라 불리는 전염성 결막염은 가장 자주 접하는 질환 중 하나로 바이러스에 노출돼 발병된다.


전염성 결막염은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치료제가 없어 안과 의사들도 제일 무서워하는 병이다.

안과의사가 전염성 결막염에 걸리면 병원을 쉬어야하기 때문이다.


또 지위고하를 떠나서 걸리면 일단 2~3주 정도 지속된다고 보면 된다.


전염성 결막염은 크게 유행성각결막염과 유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으로 구분되며 원인균주, 증상 및 경과가 약간 다르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간은 4~10일(평균 7일)이며, 대개 14일 정도의 경과를 거치나 경우에 따라 20일 정도까지 길어지기도 한다.


대개는 양쪽 눈에 모두 발생하며 우선 한쪽 눈이 감염되면 2~7일 후에 다른쪽 눈이 감염되는데, 증상은 두 번째 눈이 보다 강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주된 증상은 충혈, 눈물의 증가,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이며 심한 경우 눈부심 및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결막염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므로 발병하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선이다.


초기 2주 정도는 냉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경감시키고, 색안경 등으로 눈부심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염증이 심해질 경우 각막을 침범해 각막 혼탁, 각막염, 홍채염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병원 진료 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증상 발현 후 약 2주 동안은 활동적인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력이 강하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환자의 가족들은 반드시 수건, 비누, 침구 등을 따로 사용해야 하며, 직접적인 신체 접촉도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눈병 유행과 상관없이 자신의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다.


환자와 접촉하더라도 오염된 손으로 본인의 눈만 만지지 않는다면 전염 가능성은 아주 희박할 것이다.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이유는 1969년 아폴로11호가 달에 최초로 착륙하며 인류에 옮겨진 것이 아니라 그해 가나에서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창궐해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게 됐다.


유행성 출혈성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와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이 질환 또한 환자가 사용하는 매개물에 의해서 혹은 직접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된다.


전염력이 강해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매우 급속하게 발병하는데 초기 증상은 눈물의 증가, 이물감, 충혈 가려움증 눈부심 등 유행성각결막염과 비슷하나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결막하출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유행성출혈성결막염이라 불린다.


대개 1주일 이내에 급성 결막염은 호전된다. 치료 및 예방은 유행성각결막염과 동일하다.



▲안과의사가 눈병 다음으로 무서워하는 다래끼


코를 만지고 눈을 만지면 다래끼가 생긴다는 옛말이 있다.


어려서 친구에게 들었던 말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분비샘인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이나 짜이스샘(Zeis’ gland)이 피부와 귀, 코 목에 항상 존재하는 (상재균) 포도알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염증이다.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맥립종), 짜이스샘에 생기면 겉다래끼라 하며 겉다래끼를 일반적으로 다래끼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눈을 깜빡일 때 따갑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은 후 압통, 부종 등을 동반하게 되며 한번 겪어본 사람은 자가진단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뚜렷하다.


민간요법으로 다래끼가 의심되는 부분의 속눈썹을 뽑거나 발바닥에 지평(地平)이라고 적으면 된다는데 효험은 밝혀진 바가 없으니 즉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낫다.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며 온찜질과 항생제 안연고를 발라 치료하는 것이 교과서적이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눈을 살살 감고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인 것 같으며 통증이 있으면 소염진통제와 항생제를 복용하면 된다.


병의 경과 중 고름이 잡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병변에 신경이 쓰이거나 외견상 보기 싫은 경우 절개 후 고름을 빼낼 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 약 2주 정도 경과가 지난 후 압통이 없으면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왜냐하면 조기에 고름을 빼내는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


손의 청결을 유지하고 눈을 자주 만지지 않는다면 눈병과 다래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질환이 발생했을 때에는 민간요법 보다는 빠른 시일내에 안과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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