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26·SK)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최고액 응찰 구단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라고 통보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SK 구단은 1일 KBO에 김광현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했고, 11일 KBO로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한 최고 응찰액(200만달러·약 22억원)을 통보 받았다.
최고 응찰액이 당초 기대치보다 낮아 수용 여부를 두고 고심한 김광현과 SK는 12일 포스팅 응찰액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KBO에 전했고, KBO는 이 같은 내용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했다.
이로써 파드레스는 다음달 12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김광현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갖게 됐다. 이 기간 동안 김광현과 입단에 합의하지 못하면 파드레스 구단의 협상권은 소멸되고,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신청은 내년 11월 1일까지 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김광현의 내년 시즌 미국 무대 진출은 무산되고, SK로 복귀해 한국에서 한 시즌을 더 뛰게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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