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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매, 40조 돌파…틈새 재테크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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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온비드' 올 9월까지 40조원 거래
저금리 시대, 틈새재테크로 관심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온라인 공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20조원을 넘어선 누적 낙찰금액은 올 9월에는 40조원을 돌파했고 개인회원수도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틈새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온라인 공매사이트인 온비드의 누적 낙찰금액은 올 10월말 기준 42조3700억원에 달한다. 누적 낙찰건수도 24만8600건으로 25만건을 바라보고 있다. 온비드는 국가ㆍ지자체ㆍ공공기관의 자산과 조세체납자의 압류재산 등 공공자산을 온라인으로 입찰하는(Online Bidding) 시스템으로 2002년 10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누적 낙찰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선 데는 지난 9월 한국전력공사의 삼성동 본사 부지가 10조5000억원에 낙찰된 일시적인 영향이 컸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누적 낙찰규모가 20조원이었고 올 8월에 이미 30조원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한전 부지를 제외하고도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용자수 증가추세를 보면 온라인 공매가 저금리 시대에 일반인들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온비드 회원수는 올 9월말 기준 기관회원 1만4000개, 개인회원 93만명에 이른다. 기관회원은 2007년 이후 꾸준히 늘어 2010년 1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개인회원은 지난해 5월 스마트폰으로도 입찰이 가능해지면서 2012년 82만명, 지난해 88만명으로 1년사이 6만 명이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는 1∼9월동안에만 5만 명이 급증한 93만명을 기록해 100만명을 바라고 보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온라인 공매는 현장공매와 달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입찰절차가 공정하고 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초 매각 예정가격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물건이 많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온비드를 통한 공매는 부동산 임대ㆍ매각 등 부동산 공매 비중이 54%를 차지해 가장 높지만 자동차, 미술작품 등 거래되는 물건은 다양하다. 그간 입찰된 물건 중에는 세금체납으로 압류한 단원 김홍도의 동양화, 공무원이 외국에서 선물로 받은 명품시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세금 추징으로 압류된 고가의 미술품도 있었다.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 관계자는 "최근 정기예금에 자금을 넣어놔도 세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0% 금리이기 때문에 재테크 수단으로서 매력이 없다"며 "자산가들이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온비드의 경우 국가기관에서 운용하는 만큼 믿을 수 있는 물건이 다양해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은행에서 소개를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 관계자는 "온라인 공매를 통해 정부는 재정수입을 늘리고 국민들은 재테크 수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모든 공공자산이 온비드를 통해 가치있게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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