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가 우리나라 원전 수출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외교부와 산업통상잔원부가 공동으로 수출지원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외교부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1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3차 원전업계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갖는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주한대사관 외교관 38명과 우리나라 원전 유관기관과 기업 관계자 70명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이성호 외교부 국제경제국장과 안홍준 원전수출산업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환영사로 시작해 국내외에서 초청된 연사들이 6개의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첫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원전 프로그램 현황과 정책을 주제로 박수진 한국전력공사 과장이 '한국의 원전사업 및 역량'’을, 김균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사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한국의 안전 규제 강화'를,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처장이 '신형원전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토마스 노와키(Tomasz Nowacki) 폴란드 경제부 원자력국 부국장, 시티 아즈라 모흐드 이브라힘(Siti Azrah Mohd Ibrahim) 말레이시아 에너지부 전력정책과장, 알렉산드라 코로데쉬니코브(Aleksandr Kolodeshnik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국가원자력센터 부과장이 자국의 원전 프로그램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세미나에 이어, 12일과 13일에는 주한멕시코대사를 비롯한 총 26개국 34명의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한전원자력연료(KNF)의 산업설비 견학, 광해관리공단의 함태수질정화시설 견학 등산업시찰 일정을 마련해 우리 원전기술력을 알리고 기업차원의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형 원전 수출산업 지원을 위해 현재까지 29개국과 원자력협정을 체결했다"면서 "해외 원자력계 주요 인사와 우리 업계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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