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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저축銀 매각, 웰컴·조은 등 3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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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입찰에 저축은행 2곳과 상장사 1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쯤 최종 인수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지난달 말 골든브릿지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웰컴저축은행, 조은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2곳과 상장사 1곳 등 총 3곳이 참여했다.

웰컴저축은행이 골든브릿지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크레디라인대부가 올 상반기 예신저축은행을 인수하고 해솔저축은행을 계약이전 해 설립한 저축은행으로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전국 14곳에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호남지역엔 영업망이 없는 상태다. 여수에 본점을 둔 골든브릿지를 인수할 경우 전국에 영업망을 형성할 수 있어 인수에 적극적이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3곳에서 골든브릿지저축은행에 대한 실사가 진행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하순쯤엔 인수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의 대주주인 제너시스가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했지만, 부채비율 등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골든브릿지는 금융당국으로부터 '45일 경영개선명령'을 받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해 지난달부터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골든브릿지가 자력으로 갱생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예보는 현재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지분을 넘기는 인수ㆍ합병(M&A) 방식과 우량 자산과 부채만 매각하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인수자가 P&A 방식을 택할 경우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150여명의 후순위채권 투자자는 보호를 받지 못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거래자는 1만7070여명으로 후순위채권 투자자는 150명, 금액으로는 5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래자의 대부분인 여수지역과 지점이 있는 광주지역 소액 예금주들로 원금보장을 받지 못하는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 예보의 설명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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