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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동안 요동친 환율…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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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환율이 11월 들어서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이어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10월 31일부터 급등을 시작한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한 주 1100원선 돌파가 예상될 정도로 올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ㆍ달러 환율은 11월 들어 채 열흘이 안 돼 25원 이상 올랐다. 지난달 31일의 마감가가 1달러당 1068.5원이었는데 7일에는 1093.7원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지난달 31일 하루 사이에 13원이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이 같은 환율의 급등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 종료를 발표한 뒤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저 현상이 더욱 심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ㆍ하원을 석권해 여소야대 정국이 시작되는 등 달러화 강세 재료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11월3일 원ㆍ달러가 1070원대로 올랐고 엔ㆍ달러 역시 112엔대로 치솟는 등 달러 강세에 편승해 움직임을 시작한 환율은 수출 호조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등이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7일에는 각각 1090원, 115엔대까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원ㆍ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940원대로 떨어졌다.

특히 '말'들이 환율에 많은 영향을 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5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2% 물가 조기달성을 위해 뭐든 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양적완화 지속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엔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기조가 보다 심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080원선을, 엔ㆍ달러 환율은 114엔선을 넘어섰다.


또 6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해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원ㆍ엔 재정환율의 하락 속도를 제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원ㆍ달러 환율이 1090원대로 치솟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7일 '2014 차이나 포럼'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엔저와 관련 "제약과 한계가 있지만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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