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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 사망자 4년새 2배 ↑…절반이 '70대 이상'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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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 사망자 4년새 2배 ↑…절반이 '70대 이상' 노인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및 연령대별 사망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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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농기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4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절반은 70대 이상 노인이었다.

7일 교통안전공단이 2009~2013년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망자수가 2009년 51명에서 지난해 99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기준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48명으로 49%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23명, 50대 22명의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자가 더 많은 셈이다.

사고유형별로는 차 대 차가 63.9%로 가장 많았다. 차량 단독사고가 30%로 뒤를 이었는데, 전체 자동차 교통사고(5.1%)에 비해 6배나 높았다. 사고유형으로는 야간운행, 음주운전, 조향장치 과다조작 등으로 인한 전도전복(35%), 도로이탈(27%), 공작물 충돌(13%) 등이 있었다.


특히 치사율(21.4%)이 일반 차량사고에 비해 9배 이상 높았다.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농기계의 특성 상 운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동승자가 함께 탑승했을 경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영태 이사장은 "고령자일수록 상대적으로 시각, 청각 등 인지능력과 운전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농기계 사고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공단은 농기계 후부반사판 부착, 과속·음주운전 금지 등 사고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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