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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축 '중저가'로 이동…中 직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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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938만대로 전년동기 -8.6% 추정
내년 중저가 보급형 중심으로 성장 축 이동…중국, 신흥시장 점유율 상승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내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중저가(보급형) 중심으로 성장축을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급형 중심의 생산 증대는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업체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6.9%(3억4390만대)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세가 낮은 점과 보급형 중심의 생산 증대는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 업체의 내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를 보급형 소재 다변화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 등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부품 공급업체 수가 감소하고 경쟁 업체간에 점유율 변화도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6% 증가한 7938만대로 추정했다.


지난 2분기 역성장(분기대비 -15.8%), 3분기 4.1% 기록했으며 4분기도 낮은 증가세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 판매가 약한 동시에 보급형(중저가형) 모델 중심으로 라인업 교체를 하면서 이전모델에 대한 재고고정, 신모델의 출시가 11월에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경쟁 지양, 애플과의 경쟁보다는 가격경쟁력 갖춘 보급형(중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중저가 모델 중심으로 중국, 신흥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경쟁보다는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시장 주도권 확보,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중저가 수요에 대응하는 방어적인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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