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서치, 올해 14%·내년 27% 성장 예상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형 퍼블릭디스플레이(Public Display) 시장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되살아나고 있다.
퍼블릭디스플레이는 여러 개의 패널을 연결, 초대형으로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일컫는다. 비디오월이나 전자칠판 등으로 주로 활용된다. 글로벌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정부나 기업들이 관련분야 투자를 늘리면서 패널 시장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발간한 '분기별 세계 퍼블릭 평판디스플레이(FPD) 선적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퍼블릭 평판패널 시장은 올해 14% 증가하고 내년에는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켄 박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퍼블릭디스플레이 중)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시장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PDP 제조사들도 생산라인을 PDP에서 LCD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형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전자칠판(Interactive White Board·IWB)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전자칠판 패널 출하량이 65만장에 달해 5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과 터키를 중심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아래 전자칠판 투자가 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정부가 관련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으로 사용되는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교체주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PC의 경우 기업시장이 최근들어 소비자 시장을 넘어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과 LG의 베젤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는 점, 저렴한 가격의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성장, 교육분야 기대감 증가 등에 힘입어 퍼블릭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기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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