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의 공석인 국회의원 선거구가 총 12곳으로 늘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석인 당협위원장에 대해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1명 더 사퇴해 공모직이 12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늘어난 1곳은 경기 부천원미갑 지역으로 당협위원장인 임해규 전 의원이 경기개발연구원장을 맡고 있어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임 원장은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겸직'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까지 공모를 마감한 뒤 당협위원장 선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지역 중 서울 중구는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이다. 이 지역은 탤런트 심은하씨의 남편이자 자유선진당 대변인까지 지낸 지상욱씨와 지난 7·30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서울 동작갑으로 재입성한 나경원 의원이 경쟁을 벌이던 곳이다.
그러나 나 의원이 빠지면서 현재 비례대표인 민현주·신의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지난 7·14 전당대회 당시 김무성 대표를 지원한 권오을 전 사무총장까지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 수원갑도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이 뛰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송인 김경란씨와 결혼을 발표한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이 이 지역에 신혼살림을 차리고 도전의사를 내비치면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천하의 인재를 다 모셔 반드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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