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투자확대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과 이어지는 국빈만찬 등 일정을 통해 에너지ㆍ건설ㆍ정보통신기술ㆍ보건ㆍ국방ㆍ농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한반도ㆍ중동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타밈 국왕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2002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 지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타밈 국왕은 4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의 관계가 발전하고 성장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카타르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유지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알자지라 방송을 보유한 중동 지역에서의 중요 오피니언리더 국가다. 민 대변인은 "우리나라와는 에너지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등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특히 2022년 월드컵 개최지여서 건설플랜트 수주 등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라는 경제적 의미도 깊다"고 말했다.
타밈 국왕은 한국 방문에 앞서 중국을 방문해 리커창 총리와 100억 달러 규모의 상호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동북아 국가와의 경제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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