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연합(EU)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며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0.8%, 내년 전망치를 1.1%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했던 전망치에 비해 올해는 0.4%포인트, 내년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EU는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의 배경으로 독일·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의 경기부진, 목표치를 밑도는 인플레이션 등을 들었다.
EU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내년까지 0.8%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EU의 이같은 전망치는 ECB의 예상치 1.1%보다도 낮은 것이다.
EC 경제국의 마르코 부티 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상흔이 여전하다"면서 "EU의 경기부진이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