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견조했고 4분기에도 외형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2073억원, 영업이익은 118% 늘어난 671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리니지1 매출액에 1회 이상의 아이템 판매 이벤트 효과가 반영되면서 3분기 대비 외형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일 부산에서 열리는 G스타 게임쇼에서는 신규 타이틀과 모바일 진출 전략 발표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G스타에서 ‘MXM’, ‘리니지 이터널’ 등 개발 중인 대작 게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모바일 게임 진출 전략을 구체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진출 전략을 두 가지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비로소 멀티플랫폼 게임이 현실화돼 MXM, 리니지 이터널 등 대작게임의 모바일 버전을 PC버전과 함께 출시하는 것과 현재 200명 이상의 자체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이 개발 중인 미들코어,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 단일 라인업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본질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7500억원의 현금 보유액과 3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6000억원 수준의 보유 건물 가치 등 높은 자산가치는 주가의 하방 압력을 줄이는 긍정적인 요소"라며 "매분기 관찰되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성향 상향 가능성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된다면 그간 무시됐던 기업 본질 가치가 재부각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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