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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후한퉁' 개막…첫 수출 개가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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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시대 MVP' 전진호 유안타證 온라인기획팀장

"내년말 '후한퉁' 개막…첫 수출 개가 올릴 것" 전진호 유안타증권 온라인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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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내년 하반기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는 '후한퉁' 시대 개막과 함께 대륙 본토에 티레이더 첫 수출 성과를 내겠다."

3일 전진호 유안타증권 온라인기획팀장은 "머지않아 중국 본토에서 1억500만명의 투자자들이 한국형 거래 시스템으로 주식거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후강퉁 이후 중국이 국내 증시와 연계해 개방을 확대하게 되면 '기술 수출'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 팀장은 옛 동양증권 방배지점장 시절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투자 컨설팅 서비스 '마이 티레이더'를 개발했다. 전 팀장은 "사실 HTS 시스템이 나오기 훨씬 이전인 90대 후반부터 지수 및 개별종목 주가 등 시세를 구현하는 매매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개인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회사의 제안으로 본사 개발팀과 철야 야근 작업을 수일째 이어가는 강행군을 펼쳤고,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온라인 투자 컨설팅 서비스 티레이더를 출시했다.

티레이더는 실적, 수급, 차트 3가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망종목 추천, 실시간 포트폴리오, 매매타이밍까지 제시한다. 인공지능 접목 범위가 시스템 트레이딩을 넘어 투자 분석, 의사 결정, 투자자문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전 팀장은 "종목추천을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한다는 점에서 신뢰도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6월 티레이더 오픈 직후 동양사태로 유안타증권이 기업이미지가 훼손됐지만, 티레이더가 고객들 사이에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온라인 고객들의 이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출을 위해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11개국 지역에 특허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전 팀장은 "티레이더는 검증된 수익률로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 포트폴리오는 시뮬레이션 결과 ETF 포트폴리오의 경우 +1.72%(시장수익률 대비 +5.97%), 종합 포트폴리오는 +9.98%(시장수익률 대비 +14.23%)의 올초 이후 누적 수익률(10월 15일 기준)을 기록하며 코스피 수익률(-4.25%)를 크게 웃도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티레이더는 유안타증권의 대표 타이틀이 됐다. 전 팀장은 지난 6월 이후 후강퉁 도입 TF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국 주식에 대해서도 시세정보 정보과 종목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레이더 중국 버전도 이날 대대적으로 오픈한다.


전 팀장은 "상하이ㆍ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가 허용되는 후강퉁 시행 이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며 "1차적으로는 중국 지수와 업종, 개별종목 등 시세 정보를 비롯해 유안타대만, 홍콩, 상하이 지역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리포트를 하루 만에 한국어로 받아 볼 수 있게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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