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금년 안에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번 골든타임을 놓치면 낡은 권력구조의 개편을 위한 개헌은 영영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지난주 김 대표에게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통으로 제기된 세 가지 사안에 대해 당장 국회에서 논의를 개시하거나 관련 기구를 출범시키자고 제안했다"며 "아직도 아무 대답이 없다"고 답변을 촉구했다.
문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세 가지 사안은 ▲국민대타협 기구 출범 ▲정치개혁 과제, 선거구 획정 등과 관련된 법안 개정 및 제정 논의를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가동 ▲천문학적 규모의 혈세 낭비와 국부 유출의 주범인 '4대강 부실비리, 이명박 정부 해외자원개발비리, 방위산업 부실비리'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실시 등이다.
문 비대위원장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무산된 데 대해 "삐라(전단) 하나 관리하지 못한 정부, 삐라 하나 때문에 대화를 못 하겠다는 북한 모두 '패자'"라며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도 수수방관한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성의 있게 나서야 한다"며 "북한 또한 삐라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라도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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