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OTRA는 오영호 사장이 지난달 31일(현재시간) 쿠바에서 한국인 최초로 호세마르티(Jose Marti)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한국과 쿠바간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을 담고 있다.
KOTRA는 지난 2012년부터 '한-쿠바 무역 확대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호세마르티문화원과 함께 '내조의 여왕', '시크릿가든', '대장금' 등 한국의 인기 드라마를 현지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하고,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는 등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노력해왔다.
실제 한류 콘텐츠 열풍은 쿠바에서의 우리나라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해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호세마르티문화원은 쿠바 최대의 문화 관련 비영리기관으로 쿠바의 독립을 이끈 시인이자 문화혁명가인 호세마르티를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지금까지 호세마르티 특별상을 수상한 인사로는 우고 차베스 베네주엘라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있다.
오영호 사장은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 시장에 진출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와 쿠바의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KOTRA는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5일 간 쿠바 '2014 아바나 국제 박람회'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쿠바 무역ㆍ투자 조사단을 파견해 쿠바 시장 진출을 위한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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