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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살레 삼성화재 선임 "이젠 보험연가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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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인 아디 살레 방재연구소 선임…'겨울연가' 인연으로 한국서 취직하고 결혼

한류팬 어머니 덕에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와
보험계약 필요한 위험조사·컨설팅 등 업무


아디살레 삼성화재 선임 "이젠 보험연가 불러요" 아디 살레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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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드라마 겨울연가 때문에 한국에 왔다가 삼성화재라는 일류 손해보험사까지 취직하게 됐습니다."


3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에서 만난 아디 살레 방재연구소(Global Loss Control Center) 선임은 우리나라와의 소중한 인연을 잘 이어가면서 향후 말레이시아의 보험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살레 선임은 "겨울연가 팬이 된 어머니가 한국에 있는 대학교로 유학을 가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첫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제는 된장찌개와 불고기, 김치, 비빔냉면 등도 매우 즐겨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한국사람이 다 됐다"고 말했다.


살레 선임은 말레이시아인이다. 2002년 국비장학생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론팩보험사 말레이시아 지점에서 기술보험 등과 관련한 조사 등의 업무를 맡아 근무하다 영국의 카스 비즈니스 스쿨에서 보험과 리스크관리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유학 시절 함께 수업을 듣던 사람들 중에 친하게 지내던 한국인들이 많았는데 삼성화재 인턴십에 지원해보라는 권유를 받아 지금의 인연으로 발전했다.


살레 선임은 "론팩에서 근무할 때부터 한국에 삼성화재라는 일류 보험사가 있다는 얘기는 듣고 있었는데 영국 유학 때 한인회장을 통해 인턴십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원을 하게 됐다"며 "보험과 리스크관린 석사 논문도 삼성화재의 글로벌경영에 대해 썼는데 인턴십 면접에서 최종 합격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에 입사해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더 쌓고 있으며 보험심사 관련 자격증을 따는데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레 선임은 올해 5월 삼성화재에 입사해 방재연구소 특화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방재연구소는 보험계약을 위한 사업장 위험도 조사, 사업장의 재물보험 가입금액 산정, 첨단 장비와 전문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컨설팅 제공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석ㆍ박사 등 약 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 살레 선임이 맡은 업무는 보험인수를 위한 위험조사 및 컨설팅 등이다. 삼성화재에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기업 등의 대형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해 설비는 잘 가동되고 있는지, 기계장치 등에 문제는 없는지, 위험관리 시스템은 잘 구축돼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아디살레 삼성화재 선임 "이젠 보험연가 불러요" 아디 살레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선임


특히 아시아권의 보험인수 물건들에 대한 기술적측면에서의 위험조사 및 컨설팅 능력이 뛰어나다. 영국 론팩보험사 말레이시아 지점에 근무하면서 아시아권 보험인수에 대한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살레 선임은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보험사의 눈과 귀와 같다고 보면 된다"며 "보험계약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현장물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위험도 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레 선임에게 한국은 행복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나라다. 우선 대기업인 삼성화재에 입사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도전의 기회가 생겼다. 또 올해로 만 30세인 그에게 얼마 전 새로운 행복이 또 찾아왔다. 그의 아내가 약 보름 전 딸을 출산한 것이다.


아이의 이름은 세계적인 여배우 오드리 햅번과 자신의 이름을 따 '오드리 아디'라고 이름을 지었다. 고려대를 다닐 때 다른 과에 유학 온 말레이시아인 후배와 인연을 맺어 부부가 됐고 아이까지 생겼다.


살레 선임은 "한국과 인연을 맺으면서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곳에서 얻은 행복한 일들이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도 나눠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가 글로벌 톱 10으로 지속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함께 쌓아 말레이시아 보험산업은 물론 국가발전에 도움을 보태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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