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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어선 2300여척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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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 마련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2018년까지 1100억원을 투입해 연근해어선 2300여척을 줄이기로 했다. 수산자원에 비해 과다한 것으로 분석되는 어선 4400여척 중 절반을 먼저 감척하고, 나머지는 2023년까지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우리나라 연근해어업의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어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선 감척과 어업선진화를 골자로 한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2014~2018)'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전문연구기관의 연구결과 수산자원량을 감안한 우리나라 연근해어선은 적정어선척수(4만1185척)대비 약 11%(4413척)가 과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2018년까지 과다어선 2315척(1103억원)을 감척해 목표량 52%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19~2023년 2098척(약 1138억원 추정)을 감척하기로 했다.

정부는 1994년부터 20년에 걸쳐 약 1조6000억원을 투입, 1만8000여 척의 어선을 감축해 왔다. 그 결과 1960년대 1500만t 수준이었던 연근해 수산자원량은 2000년대 초 757만t까지 감소한 이후 2013년에는 860만t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노후어선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절감, 안전성, 성능 향상, 어업인 복지공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표준어선형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업종의 통합 또는 변경, 어구의 규모 조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번에 마련한 1차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8년 연근해어업 자원량이 현재 860만t에서 900만t으로 늘고,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현 105만t에서 120만t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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