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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조-혁명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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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을 쳐도 팀 평균밖에 안 되는 삼성…그런 팀보다 홈런이 38개 많은 넥센

천년왕조-혁명전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왼쪽)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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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넥센은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LG와의 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마쳤고, 삼성은 정규리그 종료(10월 17일) 뒤 17일 동안 힘을 아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8승 1무 7패로 삼성이 한 경기를 더 이겼다.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넥센과 프로야구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성. 1차전은 4일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 '창 vs 창' = 정규리그에서 두 팀의 방망이는 화끈했다. 팀 타율에서 삼성이 0.301로 전체 1위, 넥센이 0.298로 2위를 했다. 팀 홈런은 넥센이 199개, 삼성이 161개로 1ㆍ2위였다.


넥센에서는 박병호(28ㆍ52홈런)와 강정호(27ㆍ40홈런)가 홈런 아흔두 개를 합작했다. 이택근(34ㆍ21홈런)과 유한준(33ㆍ20홈런), 이성열(30ㆍ14홈런) 등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만 일곱 명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46)은 "가장 넥센다운 야구는 역시 타선이 터지는 것"이라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를 마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

삼성은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이승엽(38ㆍ32홈런)과 야마이코 나바로(27ㆍ31홈런), 최형우(31ㆍ31홈런) 등 세 명이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던 박석민(29ㆍ27홈런)도 돌아온다.


두 팀 모두 1~9번 타순까지 쉽게 넘어갈 만한 타자가 없다. 더구나 1~4차전은 구장 크기가 작은 대구(가운데 120mㆍ좌우 99m)와 목동(가운데 118mㆍ좌우 98m)에서 열린다. 일발장타가 승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65)도 "두 팀의 승부는 마운드보다는 방망이에서 갈릴 것"이라고 했다.


천년왕조-혁명전야 삼성 라이온즈 릭 밴덴헐크(왼쪽)와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 헤켄[사진=김현민 기자]


◆ '5선발' vs '3선발' = 삼성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52로, 아홉 개 구단 가운데 NC(4.29)에 이어 2위다. 선발 마운드 운영 면에서 넥센보다 여유가 있다. 1차전 선발투수는 미정이지만 '5선발' 체제로 간다. 스물다섯 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29)와 스물여덟 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4.39의 윤성환(33), 스물네 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1의 장원삼(31)이 건재하다. 9승씩을 거둔 J.D 마틴(31)과 배영수(33)도 뒤를 받친다. 류중일 삼성 감독(51)도 "선발은 문제가 아니다. 중간투수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넥센은 플레이오프 때와 같이 '3선발'로 맞선다. 염 감독은 4선발(브랜든 나이트-밴 헤켄-문성현-오재영)을 운영했다가 패한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대 두산ㆍ2연승 뒤 3연패)를 기억한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이길 확률이 높은 쪽으로 선발 마운드를 꾸렸고, 결국 '3선발' 카드를 선택했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29ㆍ스무 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4.61)와 앤디 밴 헤켄(35ㆍ서른한 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이 앞문을 막고, 다음 선발 바통은 오재영(29ㆍ스물한 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6.45)이 이어받는다. 선발진 합류를 두고 고민한 문성현(23ㆍ스무 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5.91)은 중간투수로 등판을 준비한다.


◆ '발야구'도 박빙 = 올 시즌 팀 득점 800점을 넘긴 팀은 넥센과 삼성 두 구단 뿐이다. 넥센이 841점으로 1위, 삼성이 812득점으로 2위다. 두 팀은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실속 있는 야구를 한다. 특히 프로야구 최초 한 시즌 '200안타' 주인공인 서건창(25ㆍ넥센)은 많은 안타 수만큼이나 135득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홈런왕' 박병호가 126득점으로 뒤를 이을만큼 넥센은 뛰는 야구에 익숙하다. LG와의 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도 도루를 네 개 성공했다.


삼성은 올 시즌 팀 도루(161개) 1위다. 중심에 '대도(大盜)' 김상수(24)가 있다. 올 시즌 도루 쉰세 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도루 시도 쉰아홉 번 가운데 실패를 여섯 번(성공률 89.8%)밖에 하지 않았다. 나바로는 118득점으로 이 부문 3위. 최형우(92득점ㆍ7위)와 박한이(35), 이승엽(이상 83득점ㆍ공동 15위)도 적극적인 홈 쇄도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 이들은 큰 경기를 여러 차례 해본 베테랑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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