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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손불며 밤샘대기" 아이폰6 국내상륙, 시장 불씨 지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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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손불며 밤샘대기" 아이폰6 국내상륙, 시장 불씨 지핀다(종합) 3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SK텔레콤의 아이폰6 개통 대기자들이 편안한 자세로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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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개통대기, 추운 날씨 속 '웃음꽃'
아이폰6 16GB '78만9800원' 지원금 최대 25만…"점유율 마의 10% 넘나" 주목
삼성, 갤노트4 이어 노트 엣지 출격…"이통시장 불씨 지핀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박나영 기자, 최동현 기자] '비 내리는 10월의 마지막 날' 아침을 길에서 맞은 이들에게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의 국내 출시에 맞춰 누구보다 먼저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밤샘을 마다하지 않은 이들이다.

31일 애플의 올해 야심작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출시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단 구매'를 결정한 수백 명의 예비 아이폰6 사용자들은 전날부터 이어진 오랜 기다림 끝에 오전 8시부터 아이폰6를 속속 손에 넣었다.


전날 오전에 나와 광화문 KT본사 1층 올레스퀘어 앞에서 꼬박 21시간을 기다렸다는 채경진(41)씨는 "오래 기다렸지만 1등으로 아이폰6를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누워서' 아이폰6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SK텔레콤이 개통 대기자들을 위해 오전 5시부터 '누워서 6 받기' 행사를 열면서다. 비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오전 6시30분 기준 2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SK텔레콤의 1호 가입자는 대구에서 온 유성빈(25)씨였다. 전날 대구에서 상경한 유씨는 "아이폰은 다른 폰보다 끌리는 무언가가 있어 하루 전부터 기다렸다"며 "특히 이번에 화면이 커지고 디자인적 요소가 개선되는 등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통3사의 아이폰6의 출고가는 16GB 모델 기준 78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출고가 81만4000원에서 시작됐던 전작 아이폰5S 대비 2만4200원 내린 것이다. 64GB는 92만4000원, 128GB는 105만6000원이다. 아이폰6 플러스의 출고가는 16GB 92만4000원, 64GB 105만6000원, 128GB 118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에 돌입하면서 '70만원 후반대 출고가 예고'를 통해 3사의 가격 경쟁이 불붙었다. 지원금 경쟁도 치열했다. 이통3사는 아이폰6 출고가와 지원금 규모 '눈치보기'를 출시 당일인 이날 아침까지 이어갔다. 16GB 모델 기준으로 SK텔레콤은 17만원, KT는 25만원, LG유플러스는 20만55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국내출시가 이뤄지면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의 본격적인 경쟁 역시 시작됐다. 두 제품 모두 지난 달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따끈따끈한 신제품인 데다 '프리미엄급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가격 역시 100만원 전후에서 형성된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노트4 역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첫 시행된 이달 초 대비 지원금 규모가 많게는 3배까지 올랐다. 최신 제품인 갤럭시노트4는 최근 SK텔레콤에서 10만원 요금제 기준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린 최대 22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2만6000원, 24만1500원으로 일제히 높였다. 이를 적용하면 출고가 95만7000원인 갤럭시노트4는 70만원 전후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갤럭시노트 엣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아이폰6 국내출시 3일 전 스마트폰 우측에 '엣지 스크린'으로 불리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노트 엣지를 SK텔레콤, KT를 통해 106만7000원에 선보였다. 지원금 규모는 15만원 전후다. 이들 제품은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전선'의 중심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엣지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형태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예상 소비자가 디자인을 주요 구매 요인으로 보는 아이폰 잠재 구매자들과 겹친다"며 "갤럭시노트4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삼성·애플 신제품의 본격적인 경쟁이 일어나면서 숨죽였던 이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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