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중공업이 3분기 2조원 '어닝쇼크'로 급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보다 1만200원(10.20%) 하락한 8만98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 12조4040억원, 영업손실 1조9346억원, 당기순손실 1조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를 큰 폭으로 밑도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적자는 시장 기대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것으로 주요 원인은 조선부문과 플랜트 부문의 손실"이라며 "현대중공업이 올해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제시, 연간 3조1000억원의 영업 적자를 전망했는데 이를 통해 4분기 실적을 역산하면 4분기 예상영업이익은 500억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당분간 급격한 이익개선이 쉽지 않고, 지속 가능한 이익수준의 추정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신규경영진의 수주정책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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