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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여성가구 모십니다"…서울 첫 '여성안심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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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입주 가능…월 임대료 12만원


"1인 여성가구 모십니다"…서울 첫 '여성안심주택' 공급 구로구 천왕지구에 건립되는 여성안심주택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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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가 1인 여성가구를 위해 만든 구로구 천왕동 '여성안심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여성안심주택이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가구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만든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31일 구로구 천왕지구에 지하 1~지상 9층, 96가구 규모로 건립되는 여성안심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처음 공급되는 천왕동 여성안심주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건물 내외부를 여성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출입구는 주출입구와 카드를 대야 열리는 문까지 이중으로 설치했다. 외부인의 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입구 바로 옆에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하고 수도, 전기, 가스검침은 외부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창문과 배관에는 방범창과 도난방지커버를 설치하고 주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복도 등 건물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 각 가구마다 24시간 비상벨과 동체감지기를 설치했고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층 관리실에서 경찰서로 바로 연락할 수 있다. 신발장과 수납장은 높이를 다르게 설계해 다양한 구두나 의류를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1인 여성가구 모십니다"…서울 첫 '여성안심주택' 공급 구로구 천왕동 여성안심주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입주자들이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커뮤니티공간도 조성했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 공간을 갖춘 공동세탁실, 3·6·8층에는 외부 전경을 볼 수 있는 휴게공간을 설치했다. 지하 1층에는 외부인들을 응접할 수 있는 휴게실이 마련된다. 내년 3월 지상 1층에 구립 어린이집도 건립될 예정이다.


입주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1인 여성가구 무주택 세대주다. 본인 소득금액의 합이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70%(322만4340원) 이하여야 한다. 우선공급 입주자격은 구로구 소재 중소기업체에 6개월 이상 근무중인 근로자다. 96가구 중 70%(68가구)는 일반공급되며 28가구(30%)는 우선공급분이다.


임대보증금은 736만원이며 임대료는 월 12만원이다. 접수는 11월10일부터 14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인터넷으로 받는다. 입주자 발표일은 12월18일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2월26일부터 31일까지다. 입주는 내년 1월29일부터 2월27일까지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여성안심주택은 1인 여성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안전과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킨 임대주택이며 앞으로도 연령과 성별, 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책을 개발하고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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