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마음돌보미 등 생명존중 유공자 표창수여 및 방송인 김나운 홍보대사 위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2014 생명사랑 걷기대회'를 29일 개최했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생명존중분과 최삼열 위원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성북구의 생명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마음돌보미’와 돌봄 대상 어르신, 청소년, 우울·자살 취약계층 주민 약 350명이 참여해 함께 손을 맞잡았다.
걷기행사에 앞서 저소득가정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성북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이 있은 후 동별 1명씩 선정된 마음돌보미 20명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생명존중분과의 유공자 3명에 대한 구청장 표창수여가 진행됐다.
또 성북구는 이날 성북동에 위치한 성가정입양원 홍보대사이기도 한 방송인 김나운 씨를 생명존중 홍보대사로 위촉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부탁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걷기행사는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출발해 용문교~보문1교~ 보문동 주민센터에 도착한 후 돌아오는 약 2.5 km의 성북천 코스를 마음돌보미와 돌봄 대상 주민들이 함께 걸으며 시작됐다.
걷는 도중 곳곳에서는 생명존중의 뜻을 내포한 노란손수건과 스티커, 아리수 등을 배부하기도 했고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 ‘희망나무’에 게시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날 행사에 뜻을 함께하고자 참석한 정재은 피아니스트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 ‘쇼팽 녹턴 13번’ 등의 피아노 연주는 깊어가는 가을밤, 쌀쌀한 날씨에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한 성북구는 생명존중교육, 범국민 생명배지 달기 운동, 자살고위험군 마음돌보미 결연사업, 어르신 정서지원을 위한 원예활동(치료) 등 생명존중의 가치 확산과 실천을 위한 선도적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며 실질적 자살예방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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