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경호횟수 현직 대통령의 6배, '황제경호' 논란…개인행사에도 경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호 횟수가 현직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6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과잉경호', '황제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통령 경호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 국내행사로 1924차례의 경호를 받았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국내행사로 316차례 경호를 받은 것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의 해외행사로 인한 경호 횟수 10번으로 같은 기간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11번의 경호횟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홀로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국 등을 방문하면서 전직 대통령 경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최민희 의원은 "전직 대통령도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통령 경호실의 경호를 현직 대통령보다 더 많이 받는 것을 국민들이 곱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한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개인적 활동이 많았다"며 개인적 행사에 대통령 경호실 인력이 동원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단순 비교는 어려우나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의 경호 횟수는 527회인 이희호 여사, 236회인 권양숙 여사와 비교해도 많은 수준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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