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연구비 4조6673억원으로 1.7% 증가…사립대·수도권대는 다소 감소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국내 4년제 대학들의 대규모 강의가 줄고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어 수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기숙사 수용률은 나아지지 않아 학생들의 주거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4년제 일반대학 174개교의 주요 공시현황'을 분석해 30일 발표했다.
올해 2학기 기준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소규모 강좌 비율은 41.9%로, 2012년 2학기 39.7%, 2013년 2학기 41.1%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1~50명 이하 중규모 강좌는 올해 44.0%로 0.1%포인트 줄어 전년 대비 큰 차이는 없었으나, 51명 이상 대규모 강좌는 14.1%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올해 18.1%로 지난해 17.8%에 비해 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기숙사 수용률은 비(非)수도권 대학(20.8%)이 수도권 대학(14.1%)보다 높았다. 수도권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증가했으나 비수도권대는 전년과 같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국·공립대(21.4%)가 사립대(17.2%)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해 대학들이 받은 연구비는 4조6673억원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그러나 학교 유형별로는 국공립대의 경우 1조6854억원으로 6.3% 증가했지만 사립대는 2조9819억원으로 0.7% 감소했다. 또 수도권대는 2조6647억원으로 0.5% 줄고 비수도권대는 2조26억원으로 4.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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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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