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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말레이시아서 "2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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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4차전' CIMB클래식 원정길, 노승열과 최경주도 출사표

배상문, 말레이시아서 "2승 GO" 배상문.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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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라이스닷컴 챔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말레이시아에서 '2승 사냥'에 나섰다.

3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ㆍ6951야드)에서 개막하는 CIMB클래식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2015시즌 4차전이다. 2012년까지 아시안(APGA)투어로 열렸다가 PGA투어가 지난해부터 시즌을 변경하면서 정규투어로 편입해 위상이 높아졌다. 총상금이 700만 달러(73억7000만원)에 달하고, 78명의 초청선수만 출전해 우승상금은 126만 달러(13억2600만원)로 여느 대회보다 더 많다.


배상문은 더욱이 지난 13일 PGA투어 개막전에서 일찌감치 통산 2승째를 수확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300야드가 넘는 장거리포가 위력적인데다가 지난해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을 높이는데 공을 들여 우승 경쟁이 수월해 졌다. 다만 퍼팅감에 따라 스코어 기복이 심한 '널뛰기 플레이'가 변수다. 지난주 슈라이너스에서 '컷 오프'된 이유다.

이번 주에는 다행히 장거리 여행을 위해 오히려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시간으로 '약(藥)'이 됐다. 한국과 일본의 상금왕을 거치면서 아시아의 골프코스에 익숙하다는 강점이 더해졌고, 이 대회 직후 한국으로 돌아와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는 동기 부여도 있다. '금의환향'할 수 있는 호기다. 배상문 역시 "기량은 좋아졌는데 그동안 성적이 받쳐주지 못했다"며 "우승 갈증을 털어내 홀가분하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국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얼리 버드(early bird)' 대열에 동참했다. 이 대회 직전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2위를 차지해 실전 샷 감각까지 충분히 조율한 상태다.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위창수(42)가 뒤를 받치고 있다.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시드를 날린 위창수는 특히 우승 한 방으로 PGA투어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기회다. APGA투어가 주 무대인 백석현(24)이 동반 출전한다.


라이언 무어(미국)가 대회 2연패를 준비하고 있고, 지난해 1박2일 혈투 끝에 연장서 분패한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설욕을 위해 다시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현지에서는 '2013 PGA챔피언십 챔프' 제이슨 더프너(미국)의 귀환이 빅뉴스다. 4월 마스터스부터 목 디스크로 고생하다가 8월 타이틀방어에 나선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10번홀까지 8오버파를 친 뒤 기권하고 코스를 떠났다. 무려 11주 만에 투어에 돌아온 셈이다.


'페덱스컵 챔프' 빌리 호셸과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세계랭킹 상위랭커들이 대거 태평양을 건넜다. 전문가들은 일단 세계랭킹 4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라이더컵 이후 첫 등판이다. 리 웨스트우드와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의 전사'들이 가세했다. 앞선 가을시리즈 2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진입하며 우승권을 맴돌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복병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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